in 일기

2025-12-10 일기

조금 더 관능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생각 없이 행동부터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멈추겠다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때 묘하게 주저하게 되는 그 타이밍을 이겨내고 진행하는 것이 주는 묘한 흥분과 성공 법칙을 알아야 한다.

음악과 게임을 만들 때도 그렇다. (사실 모든 것이 그렇다.) 잘 진행되지 않을 때 과감히 멈추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자신의 감각을 믿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 결과가 조금 엉성하거나 머릿속에 있는 이상적 모습과 다르더라도 무시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불협화음 처럼 들리는 음정이 갑자기 다른 음정을 만나 멋진 화음이 되는 것처럼 작은 디테일은 무시하고 진행부터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디벨롭하고 배포해야 성장하고 결국 성공한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저주를 푸는 방법이 그런 것 같다. 도전가 정신은 또 투철해서 새로운 일을 벌이고 몽상가라 기획도 잘 하는데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그 자아를 죽여야 한다. 사실 이게 제일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자아를 죽이는 것도 어려운데 상황에 맞춰서 그 자아를 쓰고 벗을 줄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거나 모든 감정적인 매커니즘과 환경의 영향을 분석해서 의식을 집중하는 훈련을 진행하거나.

생각이 많거나 지능이 높다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이 그만큼 자아를 비대하게 키워왔다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현명한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적다보니 눈치챘는데 나는 결국 관능이 자아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구나. 보충 설명하자면 관능이란 섹스이자 인간의 본능이니까 의식적으로 형성한 자아를 당장 죽이지 않고 우회할 수 있는 좋은 열쇠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결국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니까 관능함에 유용한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호르몬 분비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운동을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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