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이니까 2024년 11월에 봤던 시험이 맞다. 수능을 보겠다고는 2024년 초부터 생각했는데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3달 남았을 때부터 조금 열심히 했다. 사실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공부법도 잘못됐다. 무엇보다도 하루에 1시간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집중력도 없으면서 시도한 것이 잘못됐다.
그래도 그런 정신상태와 생활패턴에서 회사 다니면서 도전할 수 있던 것은 수능을 얕보기도 했지만 나름 절박했던 것 같다. 원래 경주마가 되면 시야가 좁아진다. 좋은 기수가 있는 건강한 경주마는 그렇게 하나에 몰두해도 되겠지만 기수도 없는 병약한 경주마가 그렇게 물두하면 약간 미쳐보이고 결과도 뻔하다.
모의고사는 2개씩만 봤고 개념을 갈고 닦아서 시험장에서 논리와 추론 능력으로 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림도 없었다. 1교시 국어는 전날 처음 봤던 문학 작품이 나오기도 했고 지문과 선지의 함정이 보인다고 착각했기 때문에 시간이 남았다. 혹시 100 점인가라는 생각까지 했지만…
그래서 총평을 남기자면 수능은 정보력이 중요하고, 다른 시험보다 문제 풀이가 아주 중요하다. 개념 1 : 문제풀이 9로 잡아야 한다. 모든 개념을 잊어버린 상태에서 고교 교과과정을 복습한 것은 나름 재밌었다. 그나저나 요즘도 가끔 고교생활과 수능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다만 그때 공부를 안 한 것은 불가항력이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후회나 미련의 감정은 아니다.
공부했던 pdf를 삭제하기 전에 일부를 캡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