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일기

2025-12-15 일기

  • 나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라는 생각을 한지 몇 년이 지난 것 같은데 어느새인가 다시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랑도 아니고 단지 좋아한다는 결론 자체가 주는 감정적 동요가 불쾌하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 친구가 좋긴 하다. 누군가의 목소리만 들어도 웃긴 인연이라니.
  • 롤을 그만 둔 것은 올해 한 선택 중에서 제일 좋은 선택이다. 감정적으로 약해져 있을 때 이를 핑계삼아 PC방과 게임에 의식을 맡겨왔다. 오늘은 대신 운동과 작곡에 감정을 불태우고 명상했다.
  • 내 기획안은 완벽하다. 좋은 태도로 차근차근 내가 아는 것을 해나간다면 실패할 일은 없다. 감정의 동요만 제외한다면. 행복한 가족과 행복한 유년기가 그래서 중요하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일기에 어리광을 피워본다.

Write a Comm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