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증이 나면 그저 게워내듯이
감정의 체증도 게워내야 한다
가사마저 완벽한 나의 소화제, 아니 구토제
노스탤지아의 성립엔 그 끝에 끝내 사라짐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충족시킬 수 없는 막연하고 불완전한 그리움의 상태가 해결할 수 없는 매력적인 가려움을 제공하고 나는 그것을 애태움이라 부를 수도 있다. 종종 아이러니한 점은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스탤지아는 수시로 발동되는 것 같다. 그것은 누군가들은 늘 울부짖는지도 모르는 이상향의 세계일 지도 모른다.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무언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분명 틀리지 않은데 살아온 발자취를 뒤돌아 비추어 보면 아마 때묻지 않은 영감이나 동경의 무언가(장소, 사람, 물건) 의 실제 경험과 그로 인한 자극이 비의도적으로 타임캡슐화 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여간 사라짐은 깊은 노스탤지어를 빚어내기 위해 필수라고 생각한다. 덧없음 속에 저물어 갈 뿐 모든 걸 게워 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