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노트에만 적어두기에는 아깝고 SNS에 올리기는 애매하고 누군가 알아봐줬으면 하면서 또 모른척 해줬으면 좋겠고 하는 이야기를 적어두는 공간이 필요해서 만들었습니다.

필명을 뭘 써야할지 몰랐는데, 외차고자 하는 감정 yell과 yellow라는 색상이 주는 감성, 그래도 뭔가 변주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yell-oh, 옐-오, 옐로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목적에 비해서 워드프레스가 무겁다고 생각했는데 플러그인의 편의성과 간단한 코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혼자 개발하던 블로그 프로젝트는 폐기했습니다. 개발 관련한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도움을 주신 분이 워드프레스 기능 개발을 부탁하셨었는데요, 그때의 좋은 기억도 있고요.

흔히 말하는 완벽주의자라서요, 완벽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기도 하고 완벽주의는 이런 모순된 결함을 지적하기 위한 용어니까요. 그렇다 보니까 제 개성은 숨기고 결벽한 모습만을 남기고 싶어 했는데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나를 증명하는 자리에서 긴장이 너무 심하더라고요. 스스로 약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말이죠.

근데 모두들 가면 쓰고 산다면서요? 긴장 안 하고 잘들 살고 계신지요?

어쨌든 요즘, 결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덜 두렵습니다. 의견과 가치관이 다를 수 있어도 누군가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하나의 인간이 변화하는 모습 그대로 블로그에 흘려보내고 싶습니다. 아무도 듣지 않을 것 같은 새벽 라디오처럼요. RADIO WAVES!!

https://youtu.be/m99xnFekZww?si=OPF4G4H6g3JBrf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