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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요즘 유튜브 영상, 인스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블로그 감성대로 하니까 진짜 재미없고 우울한 영상들이 나온다. 생각보다 감성적인 사람은 아니라 감성을 살린 영상은 만들기 힘들다. 그리고 그런 영상들 품이 정말 많이 든다. 다양하고 이쁜 각도에서 감성적인 색상으로 여러 씬을 찍고, 예스러운 폰트를 감각적으로 배치한다.

감정과 잡스러운 이야기는 걷어내고 약간의 유머와 함께 명확하고 확실하게 정보를 잘 전달하는 영상들이 나에게 맞아보인다. 코딩애플이 대표적인 벤치마크 사례다. 또 얼굴을 드러내면서 찍을 영상 중에 적절한 레퍼런스를 찾고 있다.

내 발음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빠르게 말하는데, 명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눈과 입에 힘을 주고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아니면 천천히 조곤조곤 말해야한다. 나는 입과 눈에 힘을 주지 않고 빠르게 말한다.

잡다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런 작업을 하려고 집중하다보니 아침에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다만 잠을 잘 못자면 공격적이고 우울한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쓸만할까 하다가도 영상을 편집하면 ‘우웩 이건 아닌 것 같아’라고 느낀다. 다행인 부분이다.


작곡을 작년 12월부터 1월까지 집중해서 했는데, 오랬동안 하지 않으니 다시 시작하는 법을 까먹었다. 모종의 이유로 맥북에서 윈도우로 이동하려고 정리하고서 다시 시작하질 못하고 있다. 하긴 해야하는데 이것저것 미루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서 더 힘들어진다. 부지런하게 미룬 것들을 해치우고 어디 사람 없는데 놀러가서 명상 좀 해야겠다.


유튜브나 인스타 활동을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원래도 완벽주의자인데 혼자 하다보니 하다가 그만둔 것이 너무 많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그럼에도 여전히 좋은 경험으로 치고 지나갈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늦어도 28살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한다. 더 이상 그만둘 수 없다. 온라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좋은 피드백도 받고 동기부여도 되면서 완성할 수 있어 보인다.

사실 게임 개발이든 서비스 개발이든 작곡이든 중간에 그만두어도 그냥저냥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회사에서 먹고살 수 있어보였다. 이 부분에서 지식을 쌓아나가면 좋은 회사로도 이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AI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졌다.

오히려 내가 혼자 하던 개발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해야할까. 하지 않으면 손해가 너무 큰 시대의 흐름이 왔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개발 능력이 창업에 주는 영향이 거의 없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나 같이 애매한, 좋게 말해서 융합형 인재가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보였다. 그리고 내 철학과 스토리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으면 프로젝트가 더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남중 남고 우울증 등 어쩌다보니 27살까지 연애한 경험이 없다. 마찬가지로 인맥도 넓지 않다. 나에게도 원인이 있지만 환경 탓을 조금은 하게 된다. 그럼에도 온라인으로 내 적극성과 꾸준함이 노출되고, 나도 더 성실하게 되는 선순환이 반복되면 프로젝트에 도움될 사람도 만나고, 누군가에게 호감을 살 일도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온라인에서는 나와 주파수가 맞는 사람들과 더 쉽게 연결될 수 있다.

스스로를 대중 속으로 던져버리는 것이 27세 지방대 모솔 대학생 개발자의 조금은 꼬여버린 이런 인생을 해결할 열쇠가 되어줄 수 있을까?


블로그 글들을 칼질했다. 거짓과 가식이 있는 문장들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칼질할 수록 망가지는 그런 느낌도 들어서 조금은 자제해야 한다. 사실 블로그 원래 목적에 맞는 행위는 아니였다. 반성한다. 그런 일이 없으려면 앞으로 조금 더 가볍고 긴장감 없이 글을 작성해야겠다.

블로그 플러그인도 대부분 삭제했다. SEO 노출을 위한 것들이나 조회수 집계 등 전부 삭제했다. 빨라져서 좋다. 기존에도 일부 문제가 있어서인지 절대 검색어 노출은 되지 않았는데 그것에 편안함과 희귀함을 느꼈다.


  • 최근 AI 발전과 동시에 다양한 보안 이슈들도 생기는 것 같아 서버의 밀린 업데이트도 완료했다. 호스팅 중인 서비스들도 버전업했다.
  • 수익 창출을 위한 개발을 진짜 해야겠다. 돈이 없다.
  • 가방에서 마우스가 잘 고장나길래 제일 싼 걸 샀는데 진짜 불편하다. 뭘 하든 로지텍에서 벗어나면 안되겠다.

모든 걸 게워 내기까지

체증이 나면 그저 게워내듯이 감정의 체증도 게워내야 한다 가사마저 완벽한 나의 소화제, 아니 구토제 노스탤지아의 성립엔 그 끝에 끝내 사라짐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충족시킬 수 없는 막연하고 불완전한 그리움의 상태가 해결할 수 없는 매력적인 가려움을 제공하고 나는 그것을 애태움이라 부를 수도 있다. 종종 아이러니한 점은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스탤지아는 수시로 발동되는 […]

2024년 사진 정리 중에 드는 생각

2년도 지나지 않은 사진과 영상 속 나였지만 외로워하는 모습, 미숙한 모습, 정돈되지 않은 감정들이 보이는 것에 갑자기 가슴이 무거워진다. 그만큼 지금은 성장했지만, 조금이라도 정신을 덜 차리면, 결국 아무 변화도 없이 인생을 소모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각성. 규칙적인 생활, 바른 생각, 꾸준한 운동, 웃는 얼굴, 닥치고 하기, 욕망에 빠지지 않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스스로를 구원할 수 […]

2025년을 추억하며

2025년에 좋은 일은 없었지만 미래에 보면 분명 내 인생의 변곡점이 된 한 해라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4분기에 들어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2025년 잘한 것 2025년 후회하는 것 모든 경험은 연속적이고 경험 전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후회함에도 어쩔 수 없었다, 필연적이다, 라고 생각이 드는 것들은 제외했다. 과거의 실수들은 대부분 스트레스 […]

2025-12-20 일기

왜 난 정답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외면했을까? 게임 개발, 서비스 개발 프로젝에서 내 좋은 아이디어를 빠르고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지체한 것은 내 부족한 예술적 능력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고 화면을 디자인하는 것만이 예술이 아닌데 이제 와서 후회하고 있다. 더욱이 예술이라 부르기 힘든 작은 디테일에 집착하는 문제가 있었다. 관용, 중도, 마음의 평온. […]

2025-11-15 일기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지배하려 하지 말아라. 흐르는 무한한 시간과 의식 속에서 나는 단지 작은 점 하나로 머물고 있을 뿐이다. 흐르는 시간과 의식 속에서 함께 흘러가는 감각으로 살아가라. 그럼에도 선택은 필수적이다. 선택은 여러 선택지에서 하나를 고르고 나머지를 유보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선택만 남고 나머지는 떠나보내고 붙잡으려 하면 안 된다. 배수진은 전투에서는 좋은 전략일 수 있지만 인생에서는 […]

파브르에게

T는 사실 T처럼 행동하려는 사람들이다. 인간의 따뜻함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가끔 보여주는 따뜻한 모습은 더더욱 가식이 아니라 소중한 진심임을 느낀다. 우리의 친구 파워 T, 계셉티콘의 사령관, 수상하게 돈이 많지는 않지만 수인을 애호하는 남자 파브르가 바로 그렇다. 성실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 문이 겸비—글도 잘 쓰고, 수학도 잘하는 친구. 낭만을 잃지 않는 소년 파브르. […]

2025학년도 수능 리뷰

2025학년도 수능이니까 2024년 11월에 봤던 시험이 맞다. 수능을 보겠다고는 2024년 초부터 생각했는데 사실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공부법도 잘못됐다. 무엇보다도 하루에 1시간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집중력도 없으면서 시도한 것이 잘못됐다. 그래도 그런 정신상태와 생활패턴에서 회사 다니면서 도전할 수 있던 것은 수능을 얕보기도 했지만 나름 절박했던 것 같다. 원래 경주마가 되면 시야가 좁아진다. 좋은 기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