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일기

5월 28일

AI 발전으로 하입되는 이야기를 보면 내가 하는 단순한 작업들이 더욱이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것을 잘 알고 있지 못하고, 인터넷을 보면 나보다 허접한 작업물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반응과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솔직히 말하면 부럽다.

근데 이게 노출 타겟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서 내가 폴리싱한 서비스나 게임의 UI/UX를 AI 바이브 코딩 커뮤니티에 잘 올리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겠지만, 전문가 집단에게는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 거다. 그렇다고 “나는 취미로 하는데 이 정도 수준이다”라고 어필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결국은 내 정체성과 내가 어디에 속하고 싶은지를 확실하게 정의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나의 궁극적 목표와 일치하는지 검토해보자.

AI가 발전했고, 누구나 적절한 돈만 내면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내 작품에 조금의 회의감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 활용 능력이 너무나 떨어지기 때문에 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컨텐츠 창작이 쉽지는 않다. 잘 될거라는 확신이 60% ~ 90%를 왔다갔다 하는데 걱정은 접어두고 꾸준히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겠다.

5월 24일

요즘 유튜브 영상, 인스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블로그 감성대로 하니까 진짜 재미없고 우울한 영상들이 나온다. 생각보다 감성적인 사람은 아니라 감성을 살린 영상은 만들기 힘들다. 그리고 그런 영상들 품이 정말 많이 든다. 다양하고 이쁜 각도에서 감성적인 색상으로 여러 씬을 찍고, 예스러운 폰트를 감각적으로 배치한다. 감정과 잡스러운 이야기는 걷어내고 약간의 유머와 함께 명확하고 […]

모든 걸 게워 내기까지

체증이 나면 그저 게워내듯이 감정의 체증도 게워내야 한다 가사마저 완벽한 나의 소화제, 아니 구토제 노스탤지아의 성립엔 그 끝에 끝내 사라짐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충족시킬 수 없는 막연하고 불완전한 그리움의 상태가 해결할 수 없는 매력적인 가려움을 제공하고 나는 그것을 애태움이라 부를 수도 있다. 종종 아이러니한 점은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스탤지아는 수시로 발동되는 […]

2024년 사진 정리 중에 드는 생각

2년도 지나지 않은 사진과 영상 속 나였지만 외로워하는 모습, 미숙한 모습, 정돈되지 않은 감정들이 보이는 것에 갑자기 가슴이 무거워진다. 그만큼 지금은 성장했지만, 조금이라도 정신을 덜 차리면, 결국 아무 변화도 없이 인생을 소모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각성. 규칙적인 생활, 바른 생각, 꾸준한 운동, 웃는 얼굴, 닥치고 하기, 욕망에 빠지지 않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스스로를 구원할 수 […]

2025년을 추억하며

2025년에 좋은 일은 없었지만 미래에 보면 분명 내 인생의 변곡점이 된 한 해라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4분기에 들어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2025년 잘한 것 2025년 후회하는 것 모든 경험은 연속적이고 경험 전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후회함에도 어쩔 수 없었다, 필연적이다, 라고 생각이 드는 것들은 제외했다. 과거의 실수들은 대부분 스트레스 […]

2025-12-20 일기

왜 난 정답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외면했을까? 게임 개발, 서비스 개발 프로젝에서 내 좋은 아이디어를 빠르고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지체한 것은 내 부족한 예술적 능력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고 화면을 디자인하는 것만이 예술이 아닌데 이제 와서 후회하고 있다. 더욱이 예술이라 부르기 힘든 작은 디테일에 집착하는 문제가 있었다. 관용, 중도, 마음의 평온. […]

2025-11-15 일기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지배하려 하지 말아라. 흐르는 무한한 시간과 의식 속에서 나는 단지 작은 점 하나로 머물고 있을 뿐이다. 흐르는 시간과 의식 속에서 함께 흘러가는 감각으로 살아가라. 그럼에도 선택은 필수적이다. 선택은 여러 선택지에서 하나를 고르고 나머지를 유보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선택만 남고 나머지는 떠나보내고 붙잡으려 하면 안 된다. 배수진은 전투에서는 좋은 전략일 수 있지만 인생에서는 […]

파브르에게

T는 사실 T처럼 행동하려는 사람들이다. 인간의 따뜻함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가끔 보여주는 따뜻한 모습은 더더욱 가식이 아니라 소중한 진심임을 느낀다. 우리의 친구 파워 T, 계셉티콘의 사령관, 수상하게 돈이 많지는 않지만 수인을 애호하는 남자 파브르가 바로 그렇다. 성실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 문이 겸비—글도 잘 쓰고, 수학도 잘하는 친구. 낭만을 잃지 않는 소년 파브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