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 영상, 인스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블로그 감성대로 하니까 진짜 재미없고 우울한 영상들이 나온다. 생각보다 감성적인 사람은 아니라 감성을 살린 영상은 만들기 힘들다. 그리고 그런 영상들 품이 정말 많이 든다. 다양하고 이쁜 각도에서 감성적인 색상으로 여러 씬을 찍고, 예스러운 폰트를 감각적으로 배치한다.
감정과 잡스러운 이야기는 걷어내고 약간의 유머와 함께 명확하고 확실하게 정보를 잘 전달하는 영상들이 나에게 맞아보인다. 코딩애플이 대표적인 벤치마크 사례다. 또 얼굴을 드러내면서 찍을 영상 중에 적절한 레퍼런스를 찾고 있다.
내 발음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빠르게 말하는데, 명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눈과 입에 힘을 주고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아니면 천천히 조곤조곤 말해야한다. 나는 입과 눈에 힘을 주지 않고 빠르게 말한다.
잡다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런 작업을 하려고 집중하다보니 아침에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다만 잠을 잘 못자면 공격적이고 우울한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쓸만할까 하다가도 영상을 편집하면 ‘우웩 이건 아닌 것 같아’라고 느낀다. 다행인 부분이다.
작곡을 작년 12월부터 1월까지 집중해서 했는데, 오랬동안 하지 않으니 다시 시작하는 법을 까먹었다. 모종의 이유로 맥북에서 윈도우로 이동하려고 정리하고서 다시 시작하질 못하고 있다. 하긴 해야하는데 이것저것 미루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서 더 힘들어진다. 부지런하게 미룬 것들을 해치우고 어디 사람 없는데 놀러가서 명상 좀 해야겠다.
유튜브나 인스타 활동을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원래도 완벽주의자인데 혼자 하다보니 하다가 그만둔 것이 너무 많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그럼에도 여전히 좋은 경험으로 치고 지나갈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늦어도 28살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한다. 더 이상 그만둘 수 없다. 온라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좋은 피드백도 받고 동기부여도 되면서 완성할 수 있어 보인다.
사실 게임 개발이든 서비스 개발이든 작곡이든 중간에 그만두어도 그냥저냥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회사에서 먹고살 수 있어보였다. 이 부분에서 지식을 쌓아나가면 좋은 회사로도 이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AI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졌다.
오히려 내가 혼자 하던 개발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해야할까. 하지 않으면 손해가 너무 큰 시대의 흐름이 왔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개발 능력이 창업에 주는 영향이 거의 없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나 같이 애매한, 좋게 말해서 융합형 인재가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보였다. 그리고 내 철학과 스토리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으면 프로젝트가 더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남중 남고 우울증 등 어쩌다보니 27살까지 연애한 경험이 없다. 마찬가지로 인맥도 넓지 않다. 나에게도 원인이 있지만 환경 탓을 조금은 하게 된다. 그럼에도 온라인으로 내 적극성과 꾸준함이 노출되고, 나도 더 성실하게 되는 선순환이 반복되면 프로젝트에 도움될 사람도 만나고, 누군가에게 호감을 살 일도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온라인에서는 나와 주파수가 맞는 사람들과 더 쉽게 연결될 수 있다.
스스로를 대중 속으로 던져버리는 것이 27세 지방대 모솔 대학생 개발자의 조금은 꼬여버린 이런 인생을 해결할 열쇠가 되어줄 수 있을까?
블로그 글들을 칼질했다. 거짓과 가식이 있는 문장들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칼질할 수록 망가지는 그런 느낌도 들어서 조금은 자제해야 한다. 사실 블로그 원래 목적에 맞는 행위는 아니였다. 반성한다. 그런 일이 없으려면 앞으로 조금 더 가볍고 긴장감 없이 글을 작성해야겠다.
블로그 플러그인도 대부분 삭제했다. SEO 노출을 위한 것들이나 조회수 집계 등 전부 삭제했다. 빨라져서 좋다. 기존에도 일부 문제가 있어서인지 절대 검색어 노출은 되지 않았는데 그것에 편안함과 희귀함을 느꼈다.
- 최근 AI 발전과 동시에 다양한 보안 이슈들도 생기는 것 같아 서버의 밀린 업데이트도 완료했다. 호스팅 중인 서비스들도 버전업했다.
- 수익 창출을 위한 개발을 진짜 해야겠다. 돈이 없다.
- 가방에서 마우스가 잘 고장나길래 제일 싼 걸 샀는데 진짜 불편하다. 뭘 하든 로지텍에서 벗어나면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