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일기

6월 29일

좋은 수면과 절제하는 라이프스타일. 방학 후 여러 삽질 후에 좋은 선순환 구조를 3일 정도 유지했다. 그리고 보상 심리인지 기분이 좋아서인지 다시 게임을 하고 평소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했다. 그렇게 늦게 수면하고 나면 다시 5일이 엉망이 된다. 깊은 자괴감 후에는 다행히 자가 수복이 진행된다. 내가 최저의 삶을 살지 않는 것은 지켜야하는 선은 지키기 때문이다.

다만 선순환이 망가지는 것이 단지 좋은 성과에 대한 자만과 좋은 기분 때문은 아니다. 자만과 좋은 기분이 있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거나 지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 못하는 것은 그런 잠깐의 노력 후에 느끼는 깊은 상실감과 외로움, 또는 항상 있어왔던 그러한 감정들이 자만과 좋은 기분 아래에 허용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그러한 나쁜 감정이 주로 열등감, 낮은 자존감, 자기 연민으로 차 있었지만 요즘은 단순한 외로움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반길 부분이다. 결국 가장 간단하면서 어려운 해결책은 서로 의지하고 즐거운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성숙한 연애를 하는 것이다.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음이 통하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나 선배가 있어도 좋겠다. 다만 친구는 예외다. 남자에게 있어 친구와는 그런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힘들때 잠시 함께할 수는 있겠다.

나는 그런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와서 좋은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순환 고리가 끊겼기 때문에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상황 판단 끝에 도달하는 것은 결국 명상이다. 복잡하면서도 어려운 해결책이다. 그거라도 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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